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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imers (7기)/1. Essential Course

1-3. AI 윤리 (AI 시대, 미래는 오지 않는다)

by 황오독 2025. 7. 3.

1. 디지털-AI 기술을 바라보는 두 시각

- 어떤 혁신적인 기술이든 도입될 때는 항상 두 가지의 시각이 존대한다.

적극 수용론 전통 가치 수호론 제3의 길
새로운 시대에 빨리 적응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디지털-AI 기술 활용 역량을 높여야 한다. 전통적 가치를 훼손하기에 교육은 기존 가치를 지켜야 한다. 두 견해 모두 기술과 교육의 관계를 수동적으로 보고 있다.

 

2. 과연 혁신적인 기술이 인간의 여가 시간을 늘려줄까?

- 결론은 No이다.

- 존 메이나드 케인즈의 1928년 <우리 손주들을 위한 경제 전망> 이라는 논문에서는 몇십년내로 과학기술의 진보로 주당 15시간만 일하면서 여가를 어떻게 보낼지 고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정말 정말 바라던 바지만, 정말 정말 틀린 의견이다.

- 가장 대표적인 예로 세탁기를 들 수가 있다.

- 세탁기의 발명과 보급이 여성의 가사노동의 '양'을 줄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 결과는 오히려 가사노동이 늘었다.

- 왜냐면 간편해진만큼 2주에 한 번 했던 세탁을 매일매일, 여러 번 하게 됐으니까.

- 사람은 기술이 발전하면 기술 예측가들이 예측하는 방식으로 단순하게 적응하는 존재가 아니다.

- 사람은 굉장히 능동적이다. 변화하는 기술에 대응에 끊임없이 새로운 행동과 태도를 준다.

- 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공전화'이다. AI와 인간이 함께 변화한다는 것이다.

 

3. 혁신 기술 도입과 생산성 향상

- 미국 경제사학자 스콧 고든의 2016년 <미국의 성장은 끝났는가>

- PC (Personal Computer)가 각 기업에 본격적으로 한 사람 당 한대씩 보급된것은 1980년 쯤이다.

- 그러나, 10년 간 생산량은 늘지 않았다. 일종의 시간지체가 발생한 것인데.

- 기술이 도입한다고 끝인게 아니다. 어찌됐든 사람이 사용하고 적응해야 한다.

- 어떻게 사용할 지, 어떻게 잘 사용할 지, 익숙해져야하고, 고쳐야하고, 교육해야한다.

- 이것은 생산성 향상에서 기술도입보다 더욱 중요한 것이다.

- 사람의 역량을 키우는 데 제도적/시스템 전체를 바꿔야 한다.

=> 즉 기술 도입에 있어, 이 기술에 대해 제도적 힘을 가져야 한다!

 

4. 서로 다른 두 지능의 협업 (인간 / 인공)

- 인간 지능이 인공 지능보다 높은 것은 분야 횡단 능력과 물리적 능력이다.

분야 횡단 능력 물리적 능력
인간은 다양한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융합해서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지만, AI는 주어진 범위 내에서만 작동하고, 범위를 넘는 연결은 제한적임 인간은 환경 변화에 적응하고, 몸으로 즉시 판단하고 반응할 수 있지만 AI는 물리적 세계에서의 능력 (섬세한 손동작, 위험 감지, 감각 통합 등)이 매우 제한적임

- 섬세한 작업을 하는 로봇일 수록 비싸고, 고장도 잘 난다.

- 물론 지금 단순한 수행만 하는 로봇은 오히려 인간보다 낫긴 하다만, 비정형적인 행동 등에는 아직 인간의 능력이 대체 불가로 우수하다.

- 이러한 보완점과 한계로, 당분간은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이 대세가 될 것이다.

 

5. 대체와 강화

자동화/대체 증강 (augmentation)
키오스크.. 솔직히 절대적으로 좋은 기능이 아니지만,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이득은 '비용 절감'이지만 실제로는 '비용 전가'인 경우가 더 많고,, '자동화'의 경우는 기술적 필연이기 보다는 사회적, 제도적 결정이다. 인간과 기계의 상호보완적 관계로, 더 많은 가치 창출 및 개인의 비약적 성장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코드이다.
- 이는 계산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강화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6. 보편 복지 수준

- 역사적으로 혁신적 기술이 인류의 보편 복지 수준 향상에 기여했는가?

- 그럴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 분명 기존 방식보다는 생산량이 늘었지만, 독점하는 권력층들이 잉여 생산물을 독차지 했을 때는 보편 복지가 떨어진다.

- 이러한 이론에 대해 가장 대표적인 예가 농업과 수돗물이다.

농업 수돗물
채집, 수렵만 하다가 농업 기술이 도입 됐을 때는 엄청난 곡물 생산력의 혁신을 가져왔지만, 대다수 삶의 질은 떨어졌다.
- 허리굽혀 일해..영양상태도 별로..심지어 권력층들의 독점
그에 비해 물 기술의 도입은 인류의 보편적 복지 수준을 혁신적으로 끌어 올렸다.

 

=> 인공지능도 '물 기술'처럼 보편 복지를 이루어주는 혁신적인 기술이 되기 위해서

- 혁신적 기술에 대한 공정하고 적절한 거버넌스 구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기다.

- 윤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번 AI 윤리 강의를 해주신 한양대 철학과&인공지능학과 이상욱 교수님의 마지막 인사이트에서는

AI 시대, 미래는 오지 않는다고 하셨다.

여기서 쉼표를 적으신 이유는

미래는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바람직하게 생각하는 모습으로) 만드는 것이다! 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우리가 기다린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만들어 가야 비로소 AI 시대의 미래가 오는 것이다.

 

요즘 어느 기업이나 DX화, AI를 도입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무작정 도입을 말하지만, 그 회사도 AI에 있어 거버넌스, 체계, 그리고 직원이 어떻게 적응하고 잘 사용할 지에 대해서 한 번 쯤은 생각해봐야 한다.

 

기술과 상호작용을 하며 삶이 변화하고, 사회가 변화하며 다시 기술이 성장하는 공진화가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우리는 AI에 있어 대체보다는 강화를 선택해야 하고, 인류 전체의 이익을 위해 좋은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하는 것이 핵심 과제이다.